요즘, '할머니 입맛'으로 불리는 전통 식재료들이 젊은 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.
"할메니얼"은 "할머니입맛" 과 "밀레니얼" 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"뉴트로"열풍의 연장으로 소시지·햄·떡볶이 등 자극적인 단짠을 즐기는 경향이 ‘초딩 입맛’, 국밥·해장국 등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취향이
‘아재 입맛’이라면 할매 입맛은 심심하지만 건강한 맛이 특징입니다.
제과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카페와 유명 베이커리에서도 쑥, 인절미, 흑임자 등 전통 식재료를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있는데요.
흑임자·쑥·단호박·순두부 등 부드러운 질감, 자극적이지 않은 맛, 몸에 좋다고 알려진 할머니의 ‘최애’ 식재료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유행하고 있습니다.
빙그레의 ‘비비빅 더 프라임 쑥’ ‘흑임자 투게더’, 해태제과의 ‘쌍쌍바 미숫가루’, CU와 롯데제과가 함께
내놓은 ‘쑥떡쑥떡바’ ‘빵빠레 흑임자’ ‘초당순두부 아이스크림’이 대표적이다.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문을 연 배스킨라빈스는 단호박 식혜 블렌디드, 십전대보 블렌디드, 흑임자 아포가토, 와와떡(인절미 떡을 넣은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) 등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.
"할메니얼"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여러 키워드 중 한가지인 "뉴트로" 열풍의 여낭으로
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"건강"과 "향수"에 대한 니즈가 반영되어 새로운 트렌드를
형성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.
최근 "트롯"열풍과도 비슷하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"새롭지만 익숙한 맛"으로 그 맥락을
함께 하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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